올해 11월 주요 오프라인 유통 업체 매출이 쇼핑 시즌 효과로 전년 동월보다 2.4% 성장한 가운데 대형마트 매출도 오래간만에 증가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30일 산업분석 빅데이터 서비스 인더스트리워치(www.itooza.com/iw/)에 따르면 11월 주요 유통 업체 총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7.5%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 업체 매출이 2.4%, 온라인 유통 업체 매출이 14.8% 각각 늘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편의점 성장률이 4.6%로 가장 높았던 가운데 대형마트도 0.8%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 요인을 제외할 경우 대형마트 매출은 2018년 6월 이후 무려 17개월 만에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흥국증권 장지혜 연구원 또한 "11월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업태 매출이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같은 11월 쇼핑 행사 영향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특히 대형마트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한 가전/문화, 식품 매출이 증가로 전환하며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국내 대형마트 관련주로는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이 있다. 주영훈 연구원은 "대형마트의 수익성 측면에선 여전히 아쉬움이 남을 수 있으나 회복이 시작됐다는 점 자체가 의미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