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테크놀로지(이하 에이디테크}가 9일 장 중 2만2300원(+14.4% 전일비)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2015년 6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2만2546원에 근접했다.

에이디테크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18일 20% 급등한 1만4200원으로 장을 마친 뒤 꾸준히 상승했다. 9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0% 오른 2만1450원에 거래 중이다. 약 3주 만에 82% 오른 셈이다.



에이디테크는 올해 NAND 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로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9일 키움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올해 에이디테크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45% 증가한 310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 늘어난 211억원으로 전망했다.한 연구원은 올해 에이디테크의 성장 배경을 ▲NAND 수익성 개선과 물량 성장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 비중 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 ▲국내 최대 파운드리 업체향 최신 공정 용역 매출 발생으로 꼽았다.

다만 지난해 메모리 업황 부진 영향으로 2019년 영업이익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이 추정한 지난해 에이디테크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2136억원이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97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18일 에이디테크는 오는 3월 16일에 TSMC와 VCA(Value Chain Aggregator)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라 밝혔다. 회사 측은 "복수의 파운드리를 이용하기 위해 VCA 계약을 해지한다"며 "TSMC 비즈니스 협력관계는 계속 유지되고 기존 개발 과제와 양산도 계속 진행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 연구원은 향후 양산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나 NAND 업황에 큰 변동이 없다면 매출 감소는 2~3년 걸릴 것이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