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소개됐던 종목들이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는 책이 있어 주목을 끈다.

17일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지표를 중심으로 업종을 살펴보는 ‘현명한 투자자의 지표 분석법’(저자 고재홍)이다.

지난해 9월 30일 출간된 이 책에 언급된 포스코, SK하이닉스, 제주항공,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삼양식품 등이 출간 시점과 비교해 상당히 많이 상승했다.

예시로 든 총 9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종목만 하락했다. 9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2.65%이지만, 상승한 6개 종목만 따지면 25%로 올라간다.

특히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과 비교하면 더욱 성과가 대단하다. 당시 코스피 지수는 2063.05로 그때에 비해 8.97%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30일 8만6200원에서 68.33% 오른 23만6500원을 기록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뒤이어 삼양식품은 7만8100원에서 31.88% 오른 10만3000원의 가격대를 보였다. 호텔신라는 24.13%, SK하이닉스는 20.68%, 포스코는 6.39% 각각 올랐다.

반면, 신대양제지, 현대차, SK이노베이션 등 3개 종목은 하락했다. 신대양제지는 6.48%, 현대차는 11.57%, SK이노베이션은 19.88%로 각각 하락했다.

종목	2019년 9월 30일 종가	오늘 종가	등락률
아모레퍼시픽	140,500	236,500	68.33%
삼양식품	78,100	103,000	31.88%
호텔신라	86,200	107,000	24.13%
SK하이닉스	82,200	99,200	20.68%
포스코	227,000	241,500	6.39%
제주항공	25,850	25,950	0.39%
신대양제지	64,800	60,600	-6.48%
현대차	134,000	118,500	-11.57%
SK이노베이션	166,000	133,000	-19.88%

그렇지만, 책에서 이들 종목을 추천한 것은 아니다. 책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참고적으로 제시한 종목들이다. 그럼에도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이 많은 점이 흥미롭다.

이 책은 투자자들이 주목할만한 국내 주요 업종을 총망라하고 있다. 자동차, 철강, 비철금속, 건설, 시멘트, 반도체, 정유·화학, 항공, 화장품, 유통, 골판지, 식품 등 12개 업종별 대표 지표를 집중 분석한다. 지표가 가리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개별 기업에는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한다.

특히 지표 변화에 따른 업종과 기업, 기업과 기업 간 파급효과 역시 빼놓지 않았다. 다년간 축적된 저자만의 분석 노하우가 빼곡하다. 요즘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더 도드라져 보인다. 이 책이 주목되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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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시가총액 상위 관심 종목 : LG SK이노베이션 LG전자 삼성화재 하나금융지주 삼성전기 S-O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