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합리성과 진화하는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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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합리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책이 나왔다.

12일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적응적 시장 가설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는 ‘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이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의 합리성을 전제로 하는 합리적 시장가설을 보완하는 적응적 시장 가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인 앤드류 로는 MIT 경영대학원 교수로 2012년 타임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될 정도로 경영학과 금융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이 덕분에 관련 업계에선 벌써부터 미래의 노벨 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되곤 한다. 그는 투자자 행동 및 금융 시장의 진화론적 모델, 시장의 체계적 위험과 금융규제, 의료금융 등을 포괄하는 5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왕성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이 말하고 있는 적응적 시장가설은 인간을 합리적이지도 비합리적이지도 않은 존재로 규정한다. 인간은 진화론적 선택과정에서 발달한 전략을 가지고 행동하는 존재다. 때문에 인간의 행동은 변덕스럽게 보일 정도로 환경에 따라서 달라진다.

앤드류 로는 트리블이라는 가상의 생명체를 통해 사고 실험을 펼침으로써 인간의 합리성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트리블은 단순한 생명체로 평생 단 한 번 번식한다. 번식에 성공하면 3개의 자손을 남기고 모체는 소멸한다. 번식과정에서 암수의 교접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짧은 생애 동안 트리블은 오직 한번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서식지를 계곡 아래에 둘 것인가 아니면 산 능선 위에 둘 것인가? 둘 다를 택할 수는 없다. 날씨가 맑다면 계곡은 트리블에게 뜨거운 태양광선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해주고 협곡을 따라 흐르는 강은 충분한 수분을 제공해준다. 날씨가 좋다면 계곡 아래가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고 트리블은 번식에 성공해 3개의 후손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렇지 않고 맑은 날 트리블이 능선 위로 간다면 태양광선에 대한 과도한 노출과 수분 부족으로 번식은 실패할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어 비가 온다면 빗물은 계곡에 홍수를 일으키고 범람한 강물은 트리블의 자손들을 쓸어가 버린다. 비가 오는 날에는 능선 위의 높은 지형이 홍수를 막아줄 것이며 먹구름이 태양광선을 막아주면서 신선한 물도 공급해줄 것이다.

날씨가 맑을 확률이 75%이고 비가 올 확률이 25%라고 해보자. 이런 기후 환경 하에서 트리블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만약 트리블이 생물학적 욕구를 우선시해 자손을 최대한 많이 퍼트리는 것을 목적으로 갖는다면 최적의 선택은 명백하다. 늘 100%의 확률로 계곡을 서식지로 선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계곡의 생존확률이 75%로 현저히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진화의 과정을 도입하면 트리블의 생존 방정식은 좀 더 복잡해진다. 트리블 대신 인간을 대신 대입해보자. 인간의 생존에 개입하는 변수는 훨씬 더 다양할 것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단순하다. 어떤 선택이 인간에게 유리하냐는 환경이 좌우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합리성은 환경에 따라 변한다. A 상황에서 합리적인 전략은 B 상황에서는 비합리적으로 변할 수 있다. 여기서 인간의 확률 대응이라는 본성이 적극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한다. 가장 생존에 걸맞는 확률에 맞춰 자신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바꾼다.

이와 같은 내용은 책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더 광활한 지적 지평이 이 책에는 담겨져 있다. 그 바다와 같은 지의 향연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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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정보는 2022년 10월 21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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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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