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식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었네"... ‘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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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에 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19일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최근 출간된 ‘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이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은 효율적 시장가설을 보완하는 적응적 시장가설을 주창하고 있다. 그러나 무슨 투자 기법을 다룬 책은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기법 이전에 일종의 마인드셋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따라서 당장 무슨 기법이나 노하우를 기대하고 이 책을 산다면 실망하기 십상이다. 그보다는 시쳇말로 '폼'나는 책이다.

저자인 앤드류 로 교수는 MIT 경영대학원 교수로 2012년 타임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될 정도로 경영학과 금융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이 덕분에 관련 업계에선 벌써부터 미래의 노벨 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되곤 한다. 특히 이번 책의 원제로도 사용된 ‘적응적 시장’ 가설을 내세워 금융시장과 투자자 행태, 그리고 더 나아가 금융의 혁신적 미래를 제시하여 금융이론 분야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적응적 시장 가설은 허버트 사이먼이라는 학자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사이먼은 처음부터 인간의 합리성이라는 개념과 싸웠다. 그는 제한된 자원하에 조직적 목적을 갖고 있는 경영인과 주루 경제학의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개념인 경제인의 개념을 나눴다. 경영인과 경제인은 모두 합리적으로 행동한다.

그러나 사이먼은 경영인의 행동이 그가 가진 기술, 지식, 가치에 의해 제한받으며 그로 인해 완전히 합리적인 경제인과는 다른 행동유형을 보인다고 주장하였다.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고 해도 갖고 있는 정보가 다를 때 의사결정도 달라진다는 것이 사이먼이 주창한 이론의 요체였다.

뛰어난 아마추어 체스 선수였던 사이먼은 이론을 체스게임에 빗대어 설명하길 즐겼다. 사이먼은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인간이 추론할 수 있는 체스의 경우의 수는 100수 정도 뿐이라고 봤다. 체스에서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수를 두지 못하는 것처럼 발생가능한 경우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복잡한 문제를 접할 때 인간은 수학적으로 완벽한 선택과정을 밟지 않는다.

대신 사안을 단순화하고 완벽한 정답은 아니지만 경험적으로 판단했을 때 대체로 옳았던 원칙들을 떠올린다. 사이먼은 이런 판단의 원칙들을 ‘휴리스틱’이라고 지칭했다. 사이먼은 휴리스틱의 개념을 통해 인간의 심리와 그에 따른 경제행위의 결과를 분석하는 대안적 이론체계의 씨앗을 뿌렸다.

우리가 경제 문제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그 판단은 화폐적인 비용을 수반하게 된다.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인간은 수반되는 비용보다 나은 효용을 얻을 수 있는 선택지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사이먼은 이러한 경제적 판단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만족하다’와 ‘충분하다’라는 두 단어를 결합하여 ‘만족화’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냈다.

경제적 주체로서 개인은 수학적으로 완벽한 결과를 찾기 위해 초인적인 계산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수행할 수 있는 계산 정도에서 찾아낸 해답 중 적당히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사이먼은 이것을 ‘제한적 합리성’이라고 불렀다.

저자는 사이먼의 제한적 합리성 이론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사이먼의 이론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합리적 시장가설과 행동주의 경제학 간의 논쟁에서 발견되는 충돌과 역설들에 새로운 설명을 제시했다. 이 설명 방식을 적응적 시장가설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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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시가총액 상위 관심 종목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LG화학 현대차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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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정보는 2022년 10월 21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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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률(%) 5.6% 18.1% 14.0%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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