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국내 1위 태양광 폴리실리콘 업체 OCI에 대한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14.3%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9일 KB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폴리실리콘 수익성이 1분기를 정점으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며 ‘상고하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OCI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40억원(전년 동기 대비 +79.7%, 전분기 대비 +14.1%), 영업이익 2182억원(+562%, +12.1%)을 기록했다.

판가 상승에 의한 폴리실리콘 이익 증가와 발전사업 매각을 통한 에너지솔루션 실적호전에 따른 영향이다.

4분기 베이직케미칼 외형과 영업이익은 각각 4112억원(전분기 대비 +13.5%), 1778억원(+18.2%)으로 성장을 지속했다.태양광용 폴리실리콘 ASP(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12% 상승하고, 판매물량도 2.8%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백영찬 연구원은 “하지만 중국 퉁웨이(Tongwei)와 다쵸(Daqo)가 각각 10만톤, 3만톤의 신규 폴리실리콘 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예정된 폴리실리콘 증설물량이 15만톤 이상으로 금년 수요증가(10만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OCI의 폴리실리콘 수익성은 1분기를 정점으로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