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신혜정 기자]효성ITX의 주가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전일과 동일한 1만5100원이다. 2022년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효성ITX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7%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745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효성ITX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효성ITX는 효성그룹의 SI 계열사로 컨택센터, IT서비스,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을 주요사업으로 한다. 컨택센터(일종의 고객지원센터) 아웃소싱 서비스 전문 업체로 컨택센터 구축부터 운영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2년 1분기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컨택센터 68%, IT 서비스 11%, Display Solution 9%, DX서비스 10% 등이다.

컨택센터 아웃소싱 서비스는 전문 컨택센터 아웃소싱 회사에 컨택센터의 전반적인 또는 부분적인 운영 및 관리를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상담사의 전문 역량과 4차 산업혁명의 요소 기술(AI, Big Data, Cloud, Mobile 등)이 융·복합된 지능형 컨택센터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효성ITX는 상담원의 원격 근무를 지원하는 모바일(Mobile) 기반 컨택센터 솔루션인 '스마트 컨택센터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컨택센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컨택센터 솔루션' 사업도 진행 중이다.


최근 효성ITX의 이익 성장세가 눈에 띈다. 작년에는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늘며 연간 최대를 달성했다. 매출 감소는 지난 2020년 8월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수주한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사업' 매출액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주력 사업인 컨택센터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공공부문의 질병관리청 등 운영 확대와 유통 부문의 온라인 주문 증가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기존 고객사 Volume 확대 등 운영 효율화 및 규모 확대로 매출이익 성장을 시현했다. 2022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3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73억원을 기록했다.

전 사업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며 특히 DX 서비스가 3배 가까이 급증해 1분기 성장을 주도했다. 증권업계는 향후 효성 계열사들의 스마트팩토리 및 ERP 시스템 고도화와 컨택센터의 상담 품질 향상·효율성 제고와 운영비용 절감을 위한 xtremSolution 사용 확대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 내다봤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한 편이다. 2022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57%, 유동비율 69%를 기록했다. 차입금 비율은 25.5%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8.1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효성ITX의 ROE는 최근 등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효성ITX의 ROE가 줄어든 건 효성ITX가 지분 16%를 보유 중인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가 작년에 급등해 효성ITX의 평가손익이 크게 증가했고, 이에 재무래버리지가 하락한 영향이다. 이 기간 동안 PBR도 하락세를 보였다. 주당순자산(BPS)가 상승 추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는 약 2년 넘게 조정을 받았다.




한편 효성ITX는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0년부터 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했고, 배당성향은 2020년 70%, 2021년 62%이며 올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자사주로 약 52만주(4.18%)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