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웬저는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해 월가 고수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한때 '내 자산관리를 맡기고 싶은 펀드매니저 조사'에서 워런 버핏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랄프 웬저는 투자자의 이목이 Nifty-fifty라고 불리던 대형 우량주에 쏠린 1970년대 초에 소형주에만 투자하는 '아이콘 펀드'를 출범시켰다. 펀드 출범 이후 약 6년간 대형주만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 계속돼 첫 6년간 누적수익률은 0%를 기록했지만,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투자원칙을 고수하며 33년간 원금 대비 130배의 수익을 올렸다. 이에 그의 이름 앞엔 늘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란 수식어가 붙는다.

아이투자 스톡워치(stockwatch.co.kr)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 랄프 웬저의 투자 아이디어를 정략적 기준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그 기준을 활용해 그가 관심을 보일 국내 주식을 선정했다. 그 결과 경동인베스트, 유성기업, 신영와코루, 대림제지, 영보화학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랄프 웬저의 관심주 중 PBR이 가장 낮은 종목은 경동인베스트다. 경동인베스트는 경동도시가스, 경동에너아이 등을 자회사로 소유한 지주사다. 이 지주사는 9월 20일 기준 시가총액이 823억원으로, 랄프 웬저가 찾는 '소형주'에 속한다. 또, 전년 동기 대비 EPS성장률이 25.6%, 부채비율 100% 이하로, 성장과 안정성 매력을 가진다.

리스트에 포함된 종목 중 밸류스코어가 가장 높은 종목은 이상네트웍스다. 이상네트웍스는 수입 스테인리스 유통과 플라즈마 가공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뿐만 아니라 전시회 관련 입장권 판매, B2B 전자상거래 사업도 한다.

이상네트웍스의 매출액은 2021년 1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매출 회복에 따라 최근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랄프 웬저는 소형주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이 좋아하는 검증된 대형 인기주의 함정과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다만, 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실적의 변동 폭이 큰 편이다. 이러한 특징을 주의해 소형주 투자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랄프 웬저처럼 뛰어난 투자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 종목 발굴은 '스톡워치'로​

- 시가총액 1500억원 이하

- PBR 1배 미만

- EPS성장률 10% 이상

- 부채비율 100% 이하

디에이피, 승일, 국일신동, 메카로, 지엔씨에너지, 디아이티, 정다운, 엔피케이, 디지틀조선

​<저작권자ⓒ 가치를 찾는 투자 나침반, 아이투자(www.i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