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김재호 연구원]'피오트로스키 점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이 평가법은 기업의 수익성, 자본조달 및 레버리지 사용의 안전성, 영업효율성 등 3가지 부문에 대해 9가지 기준을 적용해 점수를 매긴다. 항목당 1점씩을 적용해 총점 8점이 넘으면 재무 우량기업으로 평가한다.

25일 아이투자(itooza.com)는 3분기 기준 피오트로스키 점수가 만점이면서, 실적 트리플 성장을 이뤄낸 기업을 정리해보았다. 그 결과 SGC에너지, 삼아제약, 제이스텍, 드림씨아이에스, LIG넥스원 등 28개 기업이 기준을 통과했다.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SGC에너지는 3분기 기준 피오트로스키 점수가 만점이었다. 또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66%, 122% 증가했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SGC에너지의 3분기 호실적에 대해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으로 인한 판가 상승과 2분기 집중적으로 시행한 개보수로 발전량이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제적인 재고 확충을 통한 석탄 원가 관리"도 호실적의 배경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25일 SGC에너지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한 SK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SMP 상한제 윤곽이 나올수록 SGC에너지에 미치는 불확실성은 낮아지고 있다"며, "SMP 상한선이 150% 수준으로 높아지면, 매출액은 약 203억원이 증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피오트로스키 만점 기업 중 3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한국항공우주다. 한국항공우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78% 증가했다.

14일 한국항공우주를 분석한 NH투자증권 이재광 연구원은 "FA-50 수출 확대가 투자포인트"라며, "이미 확정된 물량만 30억 달러"라고 설명했다. 또, "FA-50은 폴란드 수출을 위해 시계외교전이 가능한 경전투기로 진화했다"며,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제우스, 원바이오젠, 한세실업, 씨큐브, 호전실업 등도 3분기 트리플 성장을 이룬 피오트로스키 만점 기업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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