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피셔는 성장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피셔의 아들로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이자 회장 겸 CEO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1984년 주가매출액비율(PSR) 지표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PSR이 0.75배 이하인 종목을 매수해서 3배 이상으로 오르면 매도하는 원칙을 사용했다.

참고로, PSR은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매출액 대비 저평가 받는지 고평가 받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또, 켄 피셔는 PSR외에도 주요 투자지표로 순이익률, 자본성장률, FCF, 부채비율 등을 사용했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슈퍼스톡스', '역발상 주식투자',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등이 있다.

아이투자 스톡워치(stockwatch.co.kr)는 켄 피셔가 중요하게 생각한 투자지표를 정리해 그가 관심가질 만한 국내 주식을 찾아보았다. 또, 스톡워치의 밸류스코어 점수가 70점 이상인 기업으로 대상으로 리스트를 작성했다. 종목 선정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PSR 1배 미만

2) 부채비율 150% 미만

3) 5년 평균 자본성장률 10% 이상

4) 밸류스코어 70점 이상

PSR이 낮은 순으로 정리한 결과 영원무역홀딩스, 삼보판지, 케이씨, 휴스틸, 아세아제지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자회사 영원무역을 보유한 지주사다. 영원무역은 약 40 여개의 해외 유명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생산해 수출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스위스 자전거 브랜드 SCOTT도 가지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매출액 대비 0.19배에 거래되고 있다. 또, PER과 PBR이 각각 2.1배, 0.39배로 모두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주주의 몫인 자기자본의 연평균 성장률은 17.2%다. 이러한 특징이 모두 모여 높은 밸류스코어 점수라는 결과를 낳았다. 영원무역홀딩스의 밸류스코어는 100점 만점에 93.6점으로, 최상위에 속한다.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영원무역홀딩스와 함께 영원무역도 켄 피셔가 관심가질 만한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원무역의 PSR은 0.53배로, 켄 피셔가 기준으로 삼은 0.75배 이하다. 또, 자본성장률이 13.5%로 기준을 충족했다.

또한, 영원무역의 밸류스코어도 88.4점으로 상위 0.3%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이밖에 인탑스, 슈피겐코리아, 신대양제지, 롯데정밀화학, 동원개발 등도 켄 피셔가 관심가질 만한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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