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김재호 연구원]'1조 클럽'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먼저, 단위가 '억'에서 '조'로 바뀌면서 주는 어감의 차이가 있다. 또, '매출액 1조 클럽'과 같이 기업을 분류할 때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업인들에겐 '꿈의 수식어'이기도 하다. 투자자에게는 내가 투자한 기업이 성장해 시가총액 1조 클럽에 들어간다면 뿌듯한 만족감과 함께 자산이 커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17일 아이투자(itooza.com)는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종목 중 올해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1조 클럽 가입을 노리는 종목을 정리해보았다. 그 결과 에스앤에스텍, 심텍, 컴투스, 파마리서치, 어반리튬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에스앤에스텍은 올해 연초대비 주가가 76% 상승하며,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둔 후보다. 주가가 앞으로 0.6%만 상승해도 시총 1조원을 넘게 된다. 실제 며칠 전 주가가 상승했을 때 시총이 1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 소자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블랭크마스크를 생산하는 업체다. 블랭크마스크는 포토마스크의 핵심 재료로, 기존에 일본 업체들이 독과점하고 있던 것을 국산화했다. 또, 이 재료는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에스앤에스텍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4%, 42% 증가했다. 향후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스앤에스텍의 실적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개 종목 중 연초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강원에너지, 어반리튬, 에스앤에스텍이다. 현대차증권 곽민정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강원에너지 리포트에서 "본업인 플랜트 사업부의 업황 턴어라운드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2차전지 전극 품질의 핵심 공정인 믹싱 공정 시스템 전반을 구축했으며, 양극재 공정의 핵심 설비인 전기히터 건조기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자회사인 강원이솔루션의 양극재 전공정 엔지니어링 수주 확대와 2차전지 소재 핵심인 무수수산화리튬의 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14일 종가와 2022년 실적기준으로 계산한 현재 PER이 가장 낮은 종목은 영원무역홀딩스다. 영원무역홀딩스의 PER은 2배다. 또, 주가는 연초대비 4% 상승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등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영원무역의 지주사다. 또, SCOTT이란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한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로 계산한 PER이 가장 낮은 종목은 세아베스틸지주다. 이 지주사의 선행 PER은 6.9배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한 목표가를 2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하며,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특수강 가격 상승이 전망되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 세아베스틸의 CASK(사용 후 핵연료 처리장치)사업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사우디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공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해성디에스, TKG휴켐스도 선행 PER이 10배 미만인 종목이었다.

※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에서 언급된 종목은 종목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투자 판단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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