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김재호 연구원]켄 피셔는 성장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피셔의 아들로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이자 회장 겸 CEO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1984년 주가매출액비율(PSR) 지표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PSR이 0.75배 이하인 종목을 매수해서 3배 이상으로 오르면 매도하는 원칙을 사용했다.

참고로, PSR은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매출액 대비 저평가 받는지 고평가 받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또, 켄 피셔는 PSR외에도 주요 투자지표로 순이익률, 자본성장률, FCF, 부채비율 등을 사용했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슈퍼스톡스', '역발상 주식투자',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등이 있다.

아이투자 스톡워치(stockwatch.co.kr)는 켄 피셔가 중요하게 생각한 투자지표를 정리해 그가 관심가질 만한 국내 주식을 찾아보았다. 또, 스톡워치의 밸류스코어 점수가 70점 이상인 기업으로 대상으로 리스트를 작성했다. 종목 선정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PSR 1배 미만
2) 부채비율 150% 미만
3) 5년 평균 자본성장률 10% 이상
4) 밸류스코어 70점 이상



기준을 충족한 종목 중 영원무역홀딩스의 PSR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가총액 기준 영원무역홀딩스의 PSR은 0.22배였다. 또, 최근 5년 자본성장률이 16.6%였다.

영원무역홀딩스는 2분기 매출액 1조1185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 증가, 7.2% 감소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밸류스코어 84.9점을 기록했다. 이는 상위 0.8%에 해당하는 점수다. 세부 평가기준 중에서는 성장성 100점, 수익성 96점, 배당매력 87점, 안전성 90점을 받았다. 다만, 최근 분기 실적의 점수가 비교적 64점으로 낮았다.

[그림1] 영원무역홀딩스 밸류스코어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15개 종목 중 밸류스코어가 가장 높은 종목은 동원개발이었다. 동원개발의 밸류스코어는 9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 평가기준에서는 안전성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래프2] 동원개발 밸류스코어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리스트 종목 중 시총이 가장 큰 종목은 영원무역이었다. 반대로 시총이 가장 작은 종목은 패션플랫폼이다. 29일 기준 패션플랫폼의 시가총액은 386억원이다. 대신 패션플랫폼은 15개 기업 중 최근 5년 자본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에서 언급된 종목은 종목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투자 판단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 가치를 찾는 투자 나침반, 아이투자(www.i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