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김경수 연구원]기업의 대표적인 수익원은 매출액이다. 이자수입이나 배당금 수입과 같은 영업외수익에서도 수익이 나오지만 매출액에 비하면 그 비중은 매우 작다. 그리고 매출이 증가할 때는 비용도 함께 증가한다. 비용 중에서도 고정비는 증가하지 않지만, 변동비는 매출 증가에 비례해서 증가한다.

이렇게 매출과 비용이 함께 증가하지만 고정비 효과로 매출증가는 대체로 이익증가로 연결되며 수익과 이익이 동시에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판매비와관리비를 차감한 금액을 영업이익이라 한다. 이 영업이익이야말로 순수한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흔히 증권사 보고서에서 말하는 OP마진(Operating Profit margin)은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영업이익률을 의미한다. 영업이익률이 전년도보다 나아졌는지, 동종기업들보다 높은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기업의 고유한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이는 이익이므로 적자가 나면 좋지않고, 매년 성장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영업이익률도 일정 수준 이상에서 유지되거나 개선되어야 좋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들어 전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0억원, 20억원이었는데 매출증가율이 10%이고, 이익증가율이 20%라면 영업이익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매출 증가율이 20%이고, 이익증가율이 10%라면 영업이익률은 낮아진다.

이렇게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높아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종목이 더 좋다. 경기민감(cyclical) 업종에 속한 종목의 업황이 개선된다던가, 매출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등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이 낮아졌을 경우에는 원가율 상승 때문인지, 고정비 부담이 더 증가했기 때문인지, 사유를 추가로 더 살펴봐야 한다.

올해 실적 컨센서스를 토대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종목들을 살펴본 결과 원익머트리얼즈, 삼성전자, DB하이텍 등이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선정 기준]



이익률이 상승된다는 것은 기업의 영업 생태계에서 그만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수도 있다. 투자할 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는 단순히 매출액이 증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영업활동의 결과인 이익도 함께 고려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참고 문헌]
1.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박동흠 지음
2. 투자공식 끝장내기, 정호성·임동민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