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양희 연구원]하나증권은 10일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4분기 실적 부진은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으로, 올해에도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5300원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241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3453억원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대규모 희망퇴직비용 반영 때문으로,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3000억원 이상의 연결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에도 현금 흐름 개선으로 총 배당금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당초 우려와 달리 올해에도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기대배당수익률이 6.9%에 달하는데, 올해 연말 5G 어드밴스드(Advanced) 도입 가능성과 시중 금리 인하 추세를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영업이익 레벨이 낮아짐에 따라 올해 이익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자료>SK텔레콤, 하나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