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승호 연구원]15일 하나금융투자는 한라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자체 사업과 지주 부문이 모두 부진했다”며 “지난 4분기 실적은 자체 사업의 마진 하락과 자회사 지분법이익의 감소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한라홀딩스의 4분기 매출액은 2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4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8%(-11.3%p)다.

자체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 -13% 변동한 2556억원과 5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AS와 물류 사업이 모두 호조를 기록하면서 외형은 크게 성장했지만, 원자재 비용의 증가로 자회사인 위코의 영업손실과 유럽 모듈법인 설립에 따른 초기 비용 발생 등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

지주 부문의 매출액은 로열티 매출액의 증가와 ㈜한라의 양호한 실적 및 지분법이익 기여에도 불구하고, 주력 자회사인 만도의 실적부진에 기인한 지분법이익의 급감 영향이 컸다.

송선재 연구원은 “한라홀딩스는 올해 연결 매출액 목표로 20% 증가한 1조26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21년의 낮은 기저에 따른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체 사업 매출액이 국내외 AS부품 사업의 확대와 수입차 부품 및 모듈 사업의 성장에 기반해 26%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