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김재호 연구원]'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있다. 국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는 명언이다. 최고의 운동선수는 나이가 들어 실력이 저하되어도 수준 자체가 다르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월터 슐로스는 이 말이 잘 어울리는 투자대가 중 한 명이었다.

월터 슐로스(1916~2012년)는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net-net 전략을 가장 충실히 수행한 제자로 유명하다.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종목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46년간 연평균 1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의 성과는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24일 아이투자는 월터 슐로스의 투자 방법을 계량화해 그가 관심가질 만한 국내주식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화천기공, 피에이치에이, SNT홀딩스, BGF, 대원산업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월터 슐로스의 관심주 주요 기준>
1) 순운전자본이 시가총액의 30% 초과
2) 부채비율 100% 미만
3) 유동비율 200% 초과
4) 배당 수익률 2% 초과
5) PBR 1배 미만



화천기공은 CNC선반과 머시닝센터 등 금속공작 기계를 제조와 주물제작을 하는 회사다. 회사의 시총은 860억원으로, 소형주에 해당한다. 21일 시가총액과 작년 연간 실적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24배다. 또, 같은날 주가와 작년 주당 배당금을 기준으로 계산한 배당수익률은 6.7%다.

화천기공은 아이투자 스톡워치에서 제공하는 밸류스코어에서 82.8점을 받았다. 이는 상위 1.6%에 해당하는 점수다. 세부 평가기준 중 배당매력 97점, 안전성 92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림1] 화천기공 밸류스코어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화천기공 다음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광주신세계다. 21일 기준 광주신세계의 주가는 3만3300원과 작년 연간기준 주당 배당금 2200원으로 계산한 배당수익률은 6.6%였다. 또, 광주신세계의 PBR은 0.34배, 밸류스코어 79.1점으로 눈여겨 볼만한 매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15개 종목 중 밸류스코어가 가장 높은 종목은 휴스틸이었다. 휴스틸은 밸류스코어 상위 0.3%에 속한 87.7점을 기록했다. 평가기준 중에서는 최근 분기 실적(100점), 안전성(92점), 배당매력(89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수익성은 71점으로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림2] 휴스틸 밸류스코어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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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SJM, 동원개발, KISCO홀딩스, 미창석유, 한국철강, 아세아제지, 한국가구, 대현이 월터 슐로스가 관심가질 만한 종목으로 선정됐다.

※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에서 언급된 종목은 종목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투자 판단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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