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양희 연구원]BNK투자증권이 29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수익성 높은 반도체 기여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옷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올해 실적은 ‘상고하저’, 수주는 ‘상저하고’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4900원이다.

주성엔지니어링 1분기 매출액은 1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2% 늘어난 33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4%, 9%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장비 부품 매출 90억원을 제외하면 모두 반도체장비 매출로, 영업이익률은 28.1%를 거뒀다”며 “중국 D램 고객과 SK하이닉스의 매출이 반반씩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반도체 위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124억원이 예상되며, 영업이익 322억원, 영업이익률 28.7%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 수주 활동이 부진해 올해 실적은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 고객들 신규 프로젝트 관련 구매주문(PO)이 예상되고, SK하이닉스 M15X 팹(Fab) 관련 발주도 예상돼 수주실적은 상저하고 패턴을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신규 고객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북미 D램업체 파일럿 라인에 장비 공급이 예상되고, 여름쯤에는 일본 낸드(NAND) 업체에도 장비 공급이 전망된다”면서 “메모리 장비는 아직 출하 시점이 불투명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무역분쟁과 인공지능(AI) 수요 둔화 우려로 전방 수요산업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도 “딥시크 출시 후 생태계 확장으로 중국의 AI 투자는 활발하고 반도체 투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주성엔지니어링은 비메모리 신규 장비, 메모리 신규고객 확보 모멘텀을 가지고 있어 장비 업종 내에서 계속 아웃포펌(Outperform)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