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다랑어 어가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참치캔 제조업체 1위인 Thai Union에서 발표한 7월 가다랑어 어가는 톤당 1300 달러로 전월 대비 18.8% 하락했다. 전년 동월 1900 달러에 비해선 33% 급락했다.

지난 2017년 10월 톤당 2300 달러까지 상승했던 가다랑어 어가는 올해 풍부한 어획량에 따른 공급 증가로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가다랑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투자 인더스트리워치(http://iw.itooza.com)에 따르면 가다랑어 가격 변동에 실적이 영향을 받는 기업은 동원F&B 동원산업 사조대림 사조산업 신라교역 사조씨푸드 한성기업 사조오양 CJ씨푸드 동원수산이다. [차트] 가다랑어 어가 월별 추이

(출처 : 아이투자 인더스트리워치 http://iw.itooza.com)

지난 8월 3일 국내 대표 참치캔 제조업체인 동원F&B는 주요 제품의 판매호조 및 원가 개선의 영향으로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동원F&B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6335억원(YOY +7.6%), 영업이익 131억원(YOY +51.2%)을 달성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2Q 잠정] 동원F&B, 영업익 전년비 51%↑.. 호실적에 주가 급등

특히, 성과급 인상분에 대한 일회성 반영(약 30억원)에도 불구하고 원가하락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의 개선폭이 두드러졌다. 3분기에도 가다랑어 어가 하락에 따른 투입 원가하락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F&B는 최근 간편식, 동물사료 등 사업 다각화가 진행 중이다. 성장성이 높은 사업군의 확대와 더불어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로 기업가치 개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