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가 꾸준히 지분을 늘리는 인탑스가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인탑스 주식은 총 5만4144주로 발행주식수의 0.31% 규모다. 기간을 최근 두 달, 세 달로 늘리면 순매수 규모는 각각 13만71주(발행주식수의 0.76%), 20만5159주(발행주식수의 1.19%)로 늘어난다.



이런 가운데 인탑스의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1511억원(-17%,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41억원(-35%, 전년동기비)을 기록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48억원(+21%, 전년동기비)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에는 실적이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11일 리포트를 발표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정홍식 연구원은 인탑스의 3분기 매출액을 1922억원, 영업이익을 9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 1781억원을 8%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봤다. 모바일 부문(매출비중 74%)은 공급물량 증가로 매출이 늘었고 자동차 부문(매출비중 14%)은 수익성 회복 이후 안정화됐다고 분석했다. 가전부문은 지난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고 예상했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4%로 낮고 유동비율은 21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7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인탑스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197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460억원 대비 약 82% 가량이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