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지수가 2008.86(-2.64%)까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658.11(-4.18%)까지 내리며 양 시장은 연중 최저점을 다시 갈아치웠다. 오후 2시 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023.35(-1.94%), 코스닥지수는 667.82(-2.77%)이다.

최근 증시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린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의미 있는 수준의 반등을 위해서는 미·중 무역갈등이나 긴축 완화 중 최소 하나는 필요하다"며 "아직 무역갈등 완화는 기대하기 어려운데, 극적인 변화가 있다 해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11월 29일)까지는 아직 한 달여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가격 수준은 언제라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시점"이라면서도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 지속 여부, 상승 동력 부재 등은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개별 기업 동력이 존재하는 가치주나 미·중 무역분쟁 이슈와 무관한 성장주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투자(http://www.itooza.com)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한 기업을 조사했다. 지난 10월 5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어닝시즌의 막을 연 만큼, 주가 하락률은 이날을 기준으로 삼았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 순서로 정렬한 결과 GS건설, 포스코엠텍, 삼성물산, 유니테스트, 우리종금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GS건설은 지난 23일 3분기 잠정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2339억원으로 2017년 3분기보다 229%나 증가했다. 매출액도 3조1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10%를 초과하는 실적이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주가는 10월 5일 대비 22% 하락했다.

포스코엠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지만, 주가는 20% 내렸고, 삼성물산의 영업이익 30% 증가에도 주가가 15% 하락했다.

위 기업들 가운데 투자지표나 재무상태,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 등을 면밀히 살펴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