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서울옥션이 지난 25일 개최된 홍콩 미술품 경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옥션은 소장자로부터 위탁받은 회화, 조각, 도자기 등 미술품을 경매하거나 중매해 판매한다. 또한 직접 취득한 미술품을 개별 방식을 통해 판매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27일 KTB투자증권 김재윤 연구원은 서울옥션이 지난 25일 개최된 제 27회 홍콩 미술품 경매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서울옥션은 해당 경매에서 낙찰총액 192억원, 낙찰률 88%를 기록했다. 올해 진행된 경매 중 최대 규모, 최고 낙찰률이다.김 연구원은 올해 4회 진행된 홍콩 경매가 모두 낙찰률 80% 이상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성적을 냈다고 파악했다. 또한 오는 12월에 20주년 국내 경매가 대규모로 예정돼있어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26일 서울옥션 주가는 전일 대비 12.7% 급락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경매 전 대형 출품작이 판매자 사정으로 인해 출품 취소되면서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4분기 호실적을 예상하며 이날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이 전망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722억원,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135억원이다. 3분기 누적 실적으로 역산해보면 4분기에 매출액 265억원(전년 동기비 +54%), 영업이익 63억원(+97%)을 거두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