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의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여기에 2분기부터는 에스엘라이팅 흡수합병에 따른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6일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이 추정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589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흑자전환)이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감소 및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판매 부진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예상 실적을 낮췄지만,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추정했다. 지난 분기는 북미 공장 품질 이슈에 따라 일회성 비용 약 80억원이 발생했었다.

올해 전망도 밝다. 조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조368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170억원에서 5배 증가한 1020억원이다. 2분기 계열사 에스엘라이팅(에스엘그룹 헤드램프 생산 약 55% 담당)을 연결 편입하면서 약 60%대의 분기 매출액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결 편입에 따라 외형 성장과 지배구조 개선 효과를 긍정적이라 덧붙였다.여기에 하반기 해외 법인(호북삼립∙ 브라질법인∙ 인도법인)이 새로 가동함에 따라 2020년까지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에스엘의 LED 헤드램프 생산량은 2017년 20만대에서 올해 139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19일 오후 2시 48분 현재 에스엘은 전일 대비 2.3% 하락한 2만5350원을 기록 중이다. 2018년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1.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다.

조 연구원이 제시한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은 11.2배다.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상향했다. 4월에만 14.7% 올랐고, 기관이 37만3376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