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첫 번째 주말에 읽으면 좋을 도서출판 부크온의 전자책 3종을 소개한다. 투자자라면 부쩍 더워진 날씨에는 주말 나들이보다 집에서 시원하게 독서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성 싶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인 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의 길잡이가 되어줄 책들을 제시한다. 이 세 권의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투자에 대한 식견이 부쩍 늘어날 것이다.



1. 투자의 가치(이건규 지음)
투자 업계에서 18년 동안 잔뼈가 굵은 르네상스 자산운용 이건규 대표가 지은 책으로 저자의 투자 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다. 저자는 가치투자야말로 임금소득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경지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가치투자는 기업의 성장성에 비해 시장의 평가가 박한 주식을 찾아내는 일이다. 간단하지만 복리의 마법이 작용하면 노후 걱정을 덜 수 있는 투자 기법이다.

이 책은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를 위한 입문서로 안성맞춤이다. 자신만의 투자관을 만들기 위한 교과서로도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다. 이 책이 갖고 있는 최적의 미덕은 현장의 목소리를 풍성하게 담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답답해 하는 부분, 원칙을 실전에 어떻게 적용할지 빼곡히 적혀 있다.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2.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숙향 지음)
성공한 주식투자자이며 인정받는 직장인인 저자가 주식투자와 직장생활을 겸업한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유명 주식 카페에서 ‘숙향’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자신의 포트폴리오와 투자에 대한 생각을 올려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은 그가 작성한 투자와 관련된 각종 기록과 일기, 독후감 등 30년간의 투자 여정을 통해 그가 연평균 25%에 달하는 수익률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보여준다.

안정적인 투자로 꾸준히 재산이 불어나는 재미를 보면서 직장에서는 인정받고 호화롭진 않지만 여유와 베품이 함께하는 풍족한 은퇴를 손꼽아 기다리는 삶이야말로 대부분 평범한 직장인들이 꿈꾸는 삶이다. 그런 삶을 몸소 실천하는 저자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의 롤모델이라 할 만하다.



3.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박동흠 지음)
회계사이자 주식투자자인 저자가 재무지식을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재무 분석 초보자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실제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를 직접 인용해 생생하게 내용을 전달한다. 부크온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책으로 저자가 다년간 강의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전달한다. 사업보고서를 읽으면서도 무슨 내용인지 몰랐던 투자자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철저히 회계 정보 이용자의 입장에 서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설명은 과감히 생략하고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설명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했다. 또한 전문적인 내용과 회계 처리가 많이 들어가는 계정과목은 쉽게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설명이 끝나는 부분에 별도로 ‘핵심 개념’, ‘재무 분석 key’라는 항목을 만들어서 이론을 요약하고 재무제표를 검토할 때 주의할 점을 정리했다.

<참고> 시가 총액 상위 종목 : 카카오 우리금융지주 S-Oil 롯데케미칼 고려아연 현대중공업 기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