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는 부광약품의 주주친화적인 경영이 확인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5월 30일 부광약품은 자사주 매입 공시를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총 매입 주식 수는 306만주로 500억원 규모이며,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을 위한 것이라 밝혔다.

17일 상상인 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부광약품의 주주 친화적인 경영에 주목했다. 부광약품의 1분기말 연결기준 현금보유액은 1135억원, 비유동현금성자산까지 포함하면 1983억원 수준이다. 하 연구원은 네트워킹과 파트너링을 통해 구축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보유한 현금이라 파악했다.하 연구원은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통한 투자활동이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 해와 올해 상반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투자 동력이 될 많은 현금을 확보한 만큼,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과 국내∙외 투자를 모색하고 있어 지속적인 가치창출을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 연구원이 제시한 올해 예상 매출액은 1663억원(-14%, 전년비), 영업이익 100억원(-71%, 전년비)이다. 17일 오전 9시 26분 현재 부광약품은 전일 대비 0.25% 내린 2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시각 시가총액 1조2833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128배다.

한편 부광약품의 주요 신약으론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이 유럽 임상 2상 승인 및 미국 임상 2상 준비 중이며, 전립선암치료제(SOL-804)는 연내 글로벌 임상 1상 진입이 예상된다. 또한 하 연구원은 미국 Melior 제약사와 공동 권리를 가지고 있는 당뇨병치료제(MLR-1023)의 경우 향후 임상 2상 후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될 파이프라인의 가치 변화를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