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이다. 반도체용 화학 부품 소재 전문 업체다.

21일 네패스 주가는 장 중 사상 최고가 3만3500원(전일비 +6.2%)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약 6개월간 무려 225% 급등이다. 24일 오전 10시 59분 현재도 전일 대비 1.9% 오른 3만3250원을 기록 중이다.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1월 2일부터 지난 6월 20일까지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주식 수는 460만1896주로, 유통주식 수 대비 20.4%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387만137주(17.2%) 외국인 투자자는 63만4840주(2.8%) 각각 순매도했다.

증권업계에선 최근 반도체 산업에서 비메모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올해 네패스 연간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네패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32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 늘어난 471억원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올해 전방 산업 호조에 힘입어 네패스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 분석했다. 특히 WLP(Wafer Level Package) 부문에서 스마트폰용 PMIC 경우 대당 탑재 개수와 더불어 고객사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WLP는 웨이퍼를 자르지 않고 범핑과 재배선 공정으로 한 번에 다수의 칩을 패키징 하는 기술이다.

이런 가운데 네패스는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테스트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했다. 아울러 지난 2월 8일 반도체용 테스터 생산설비 투자 공시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투자 목적은 고객 수요 증대에 따른 생산능력 확충이며, 투자금액은 250억원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증설한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이 되면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2019년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3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현재 시가총액 7656억원은 올해 네패스 예상 영업이익 471억원의 16.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