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어닝 시즌인데 증시 '찬 바람'…깜짝 실적 개별주 챙겨야

클리오, 뉴트리, LG이노텍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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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 시즌 막이 올랐다. 그러나 두 기업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한일 갈등까지 겹쳐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낮아진 기대감 속에서 호실적 종목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56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3%, 6% 상회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발생한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오히려 예상을 밑돌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같은 날 잠정 실적을 낸 LG전자도 아쉬움을 남겼다. 2분기 영업이익은 6522억원으로 최근 1개월 시장 예상치를 17% 하회했다. DB금융투자 권성률 연구원은 가전 사업이 호조를 보였으나 TV와 스마트폰 부문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두 기업이 부진한 실적을 남기면서 이번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통해 확인했듯 2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코스피 실적 전망치도 추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일본이 수출 규제라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증시에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SK증권 안영진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7월 1일~5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수는 모두 상승했으나 유일하게 코스피만 0.9% 내렸다. 경제지표 부진과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8일 오후 1시 45분 현재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7%, 코스닥은 2.51% 하락 중이다. 2066개 상장사 중 88%(1817곳) 주가가 내렸다. 반면 모나미(+22.6%), 신성통상(+11.3%), 하이트진로홀딩스(+9.5%) 등 이른 바 '일본 제품 불매 수혜주'로 꼽히는 일부 기업들만 주가가 급등하는 등 전형적으로 외부 악재 영향을 받는 시장의 모습이다.

◆ 2Q 호실적 개별주 주목…LG이노텍 등 기대 높아져

불확실성이 높아진 장세 속에서 전문가들은 2분기 호실적 기업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특히 공동락 연구원은 "실제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 후 3개월 수익률은 지난 2012년 이후 29개 분기 중 23번이나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코스피, 코스닥이 각각 7~8% 내렸던 지난 5월에도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일부 상장사들은 주가가 훌쩍 올랐다. 4월 30일 분기보고서를 낸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5월 한 달간 무려 79% 급등했다. 케이엠더블유 1분기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133억원을 87%나 웃돌았다.

같은 날 1분기 잠정 실적을 낸 에코마케팅도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67% 상회하면서 5월에만 주가가 67% 상승했다. 특히 잠정 실적을 발표한 날엔 16% 급등 마감해 이목을 끌었다.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대해볼 만한 상장사들이 있다. 증권 업계는 최근 한 달간 LG이노텍, 삼성생명, SBS, 클리오, 뉴트리 등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연구원은 지난 3일 LG이노텍 리포트에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1억원에서 156억원으로 상향한다"고 전했다. 기판소재 부문에서 적자인 HDI 공급이 줄어든 반면 고수익성인 Tape Substrate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우호적인 환율 환경도 수익성 향상 배경으로 꼽았다.

삼성생명도 최근 들어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이투자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지난 1일 "부동산 관련 처분 이익에 힘입어 삼성생명 2분기 실적이 하이투자증권 유니버스 보험사 중 유일하게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 분석했다.





[] 기사에 포함된 종목
삼성전자, LG전자, 모나미, 신성통상, 하이트진로홀딩스, 케이엠더블유, 에코마케팅, LG이노텍, 삼성생명, SBS, 클리오, 뉴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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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반도체·스마트폰·가전제품·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우리나라 대표 글로벌 기업
사업환경 가정 내 종합 엔터테인먼트 센터 기기로써 스마트TV시장이 확대됨
모바일 결제서비스을 비롯한 사물인터넷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
10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의 채용이 급속히 증가함
경기변동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받음
주요제품 무선 38.22%
메모리 26.56%
기타 14.62%
영상기기 10.49%
DP 10.12%
* 수치는 매출 비중
원재료 CE
- 디스플레이 패널 (20.5%) : 화상 신호기
IM
- Camera Module (13.8%) : 휴대폰용 카메라. 삼성전기 등에서 구입
- Base Band Chip (8.2%) :CPU
-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 (6.3%)
DS
- Window (7.6%) : 강화유리
- POL (6.6%) : 편광판
- FPCA (9.3%) : 구동회로
- Wafer (7%) : 반도체원판
Harma
- 메모리 (20.6%) : 자동차용 제품
- 시스템온칩 (19.9%) : 자동차용 제품
-기타(59.4%)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시장지배력을 높여나갈 계획
서버 등 정보 저장 기기의 고용량화로 메모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전망
환율 상승시 수혜
리스크 재무건전성 ★★★★★
- 부채비율 39.34%
- 유동비율 256.86%
- 당좌비율 202.26%
- 이자보상배율 94.63%
- 금융비용부담률 0.19%
- 자본유보율 34,110.56%
신규사업

삼성전자의 정보는 2022년 10월 21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삼성전자]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23.12 2022.12 2021.12
매출액 2,589,355 3,022,314 2,796,048
영업이익 65,670 433,766 516,339
영업이익률(%) 2.5% 14.4% 18.5%
순이익(연결지배) 144,734 547,300 392,438
순이익률(%) 5.6% 18.1% 14.0%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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