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무역갈등 장기화 우려와 함께 오후부터 하락 전환, 전일보다 1.32% 하락 마감했다. 이에 장중 급등했다가 당일 상승 폭을 반납한 종목도 속출했다.

전일 코스닥 지수는 0.25% 오른 670.31로 시작해 오전에 최고 0.55% 상승했다. 그러나 오전 10시 30분경을 기점으로 조정 받아 오후부턴 전일 대비 하락 전환했다. 종가는 1.32% 내린 659.83이다.

하루 동안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 1142억원, 코스닥 32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0.91% 내린 2082.3에 마감했다.



전일 하락으로 코스닥 지수는 연중 최저치에 다시 근접했다. 올해 최저 지수는 지난 1월 4일 장중 기록한 648.95다. 단기적으론 6월 마지막 주부터 8% 가량 지수가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고려할 때 전일 상승 폭을 반납한 기업들을 눈여겨 보는 것도 발굴법이다. 특히 호실적 등 장중 기업가치와 직결된 뉴스로 주가가 올랐다면 더욱 그렇다. 개별 종목의 주가 상승요인은 충분하나 전체적인 시장 하락에 묻혔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업들은 향후 시장이 회복됐을 때 다른 종목보다 빠르게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크다.이런 기업을 찾기 위해 전일 장중 주가가 5% 이상 상승했던 기업부터 골랐다. 모두 148개가 나왔는데, 그 중 40%에 해당하는 60개 기업이 종가 기준 상승률이 1% 이하에 그쳤다.

다음은 주식MRI 점수 10점 이상, 주가수익배수(PER)가 30배 미만인 곳으로 압축했다. 집계된 기업은 고려개발, 성우하이텍, BYC, 삼현철강, 에스티아이, 에스넷 등이다.

특히 에스넷은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호실적을 알렸다. 2분기 매출액 637억원,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7%, 521%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장 중 주가가 최고 7% 급등했으나 종가는 상승 폭이 0.9%로 줄어든 8850원을 기록했다. 17% 급등했던 고려개발 또한 2분기 호실적 발표와 주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다 주가만 다시 내려온 케이스다.



위 10개 종목 선정에 활용한 주식MRI 점수는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자체 개발한 기업 분석 솔루션이다. 수익성장성, 재무안정성, 사업독점력 등 5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다. 총 25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주에 속한다.

또한 실적에 비해 크게 고평가된 기업을 되도록 거르고자 PER 기준을 30배 이하로 뒀다. 개별 종목의 투자 매력도는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 지수 하락에 주가 내준 급등주 10선
고려개발, 성우하이텍, BYC, 삼현철강, 인피니트헬스케어, 풍강, 에스티아이, 에스넷, 디지틀조선, 솔브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