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은 종종 외국어로 시작하는 책을 읽는 것과 비슷하다. 사람들은 타인의 생각을 읽기 위해 표정과 몸짓언어를 사용한다. 이 책은 그런 언어에 대한 입문서이다.

이 책은 사람들이 타인의 인생 경험을 말해주는 몸의 신호를 찾아내고 진실한 감정과 의도를 드러내는 얼굴 표정, 몸짓 등을 분석해내는 과정을 살핀다. 또 이상하고 복잡한 행동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심리적,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일별한다.

친구와 적을 구분하는 능력은 초기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이었다. 때문에 우리는 사람을 자세히 파악하기도 전에 판단을 내려버린다. 이 책에서는 왜,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지를 탐구한다. 저자는 이 책이 인간의 행동에 대한 완벽한 해설서는 아니지만 자신을 설명하고 이해하기 위한 요긴한 도구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한다. 또 대화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요즘 이런 도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강조한다.

사람의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대상이다. 얼굴은 소유주에 대해 어떤 말이나 행동보다 더 강력하고 정직하게 알려준다. 때문에 저자는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얼굴을 꼼꼼히 뜯어봐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의 얼굴에서 드러나는 가장 강력한 신호는 표정,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얼굴 근육을 통해 전달된다. 저자는 이것이 언어와 결합하면 정말로 강력해진다고 주장한다. 또 누군가와 대화를 시작하면서 표정, 언어, 몸짓을 통해 상대의 얼굴을 주의 깊게 바라본다면 타인의 역사, 성격, 행동까지도 미리 예상하고 파악하는 게 가능할 거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상대가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에 대해 가장 분명한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얼굴 표정이기는 하지만 몸의 나머지 부분도 동일하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몸짓 언어는 종종 얼굴보다 더 많은 것을 드러내는데 그것이 언제나 무의식적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저자는 2,000건의 경제 협상 장면을 담은 비디오 영상을 분석한 한 연구를 인용한다. 한가지 단순한 것이 큰 차이를 만들었는데 그것은 바로 다리 꼬기였다. 협상에서 한쪽이 다리를 꼬고 있는 경우 단 하나도 협상이 타결된 경우가 없었다. 저자는 이 연구 결과가 언어와 얼굴 표정만큼이나 몸짓 언어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준다고 적었다.

이 책은 개념을 소개하는 ‘BUILD’ 파트와 그 개념이 우리의 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를 알아보는 ‘BECOME’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4개의 장이 끝나면 ‘TOOLKIT’ 파트에서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하고 ‘생각 키우기’ 파트에서는 앞에서 익힌 개념을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소개한다. 이 부분에서 참고도서나 영화, 방문해 볼 만한 곳을 읽어봄으로써 내용 이해에 한층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책은 핵심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해주는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책 중간중간 발견할 수 있는 짧고 강렬한 문구가 주는 깊은 깨달음도 놓쳐서는 안 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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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CJENM 케이엠더블유 펄어비스 메디톡스 휴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