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가운데 조선소 선박 건조 일정에 따라 3, 4분기 실적 편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동성화인텍 주가는 장 중 1만1200원(+2.3% 전일비)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정한 올해 동성화인텍 3분기 매출액은 595억원(+23% 이하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41억원(흑자전환)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6.9%로 전 분기보다 8.3%p 낮아질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조홍근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에도 일시적 요인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 판단했다. 상반기 대비 패널(IP) 완제품 납품 비중이 높아졌으나 패널 완제품은 폼 발포보다 이익률이 낮다는 분석이다.

3분기 일시적으로 낮아진 이익률은 4분기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이 전망한 4분기 매출액은 910억원(+68%), 영업이익은 101억원(흑자전환)이다. 조 연구원은 "기자재 업체 특성상 조선사 건조 스케줄에 따라 분기 실적의 등락이 발생한다"며 "4분기부터는 납품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 전했다.



올해 동성화인텍 연간 실적 전망은 밝다. 증권업계에선 내년 실적 성장에 주목했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동성화인텍 연간 매출액은 2398억원(+27%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270억원(흑자전환)이다. 내년 연간 매출액은 3318억원(+38%), 영업이익은 380억원(+41%)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연간 수주잔고가 412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조선사의 LNG선 인도량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 전했다. 여기에 동성화인텍이 보냉재 생산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나마 운하에선 선사별로 이산화탄소 저감량을 정리해 선사별 순위를 매달 발표한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항만과 항구, 운하에서의 이산화탄소 저감 정책은 LNG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대한 수요를 높인다. 특히 LNG를 기반으로 한 선박의 기술 변화로 동성화인텍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11일 장 중 동성화인텍은 1만1200원(+2.3% 전일비)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8월 6일 7000원을 저점으로 반등해 2개월 만에 60% 올랐다. 11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4% 내린 1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주가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끈 것으로 보인다. 1개월간 외국인 투자자는 동성화인텍 주식 78만7682주를 순매수했다. 유통 주식 수 대비 2.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