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모두투어, 3분기 적자에도 주가 '급등'…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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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송출객 감소와 함께 하나투어모두투어가 지난 3분기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인 4일 주가는 동반 급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하나투어가 발표한 3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 줄어든 1832억원에 그쳤다(이하 연결재무제표). 영업적자는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52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모두투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한 693억원, 영업적자는 22억원을 거뒀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3분기에 27억원 흑자를 냈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두 회사 실적에 대해 "핵심 영업지역인 일본 송출객 감소에 따라 순출국자 증가율을 하회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라 설명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일본 송출객은 한일 갈등 여파로 각각 61.6%, 63.9% 급감했다.


부진한 실적과 달리 4일 두 회사 주가는 급등 중이다. 오후 1시 34분 하나투어 주가는 전일 대비 8.3% 오른 5만800원이다. 같은 시각 모두투어는 9% 상승한 1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6만6500원, 모두투어 목표주가는 2만93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출국자 성장률을 하회하는 패키지 성장률이 단기간 반등하긴 어렵지만 내년에는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높아진 경쟁 강도에서 체질 개선을 통한 비용 통제로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천공항 확장 공사, 베이징 신공항 건설, 지방공항 국제 여객 노선 확대 등 국내외 인프라 훼손이 없기 때문에 여행업종에 대한 의견도 'Overweight'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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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여행상품을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종합 여행 홀세일러
사업환경 ▷ 여행산업은 회사의 신뢰도, 서비스의 질, 가격경쟁력이 핵심 요소
▷ 국내 전체 출국자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6.1%씩 증가하는 중, 여행업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고 있음
▷ 엔화 약세로 일본인 관광객의 국내 유입 감소 추세.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 추세
경기변동 ▷ 단기적으로는 경기변동에 매우 민감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주요제품 여행알선서비스 84.28%
숙박시설 운영수탁업 16.83%
호텔업 9.65%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0.95%
소프트웨어기술개발 0.69%
* 수치는 매출 비중
원재료 ▷ 해당사항 없음
실적변수 ▷ 원/달러 환율 하락시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수혜
▷ 국민소득 증가시 여행 수요 증가
리스크 재무건전성 ★
- 부채비율 1,204.17%
- 유동비율 79.78%
- 당좌비율 78.57%
- 이자보상배율 -34.30%
- 금융비용부담률 8.82%
- 자본유보율 1,199.54%
신규사업 ▷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하나투어의 정보는 2022년 10월 21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하나투어]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23.12 2022.12 2021.12
매출액 4,116 1,150 403
영업이익 340 -1,012 -1,273
영업이익률(%) 8.3% -88.0% -316.2%
순이익(연결지배) 470 -668 -440
순이익률(%) 11.4% -58.1% -109.3%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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