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과 함께 10월에도 인천공항 일본 여객 수송객수는 큰 폭의 감소를 이어갔다.

8일 산업분석 빅데이터 서비스 인더스트리워치(www.itooza.com/iw/)에 따르면 10월 인천공항 일본 여객 수송객수는 67만377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했다. 한일 갈등이 본격화된 지난 8월 20% 감소했고 9월엔 29% 줄어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래에셋대우 류제현 연구원은 "인천, 김포, 제주 등 주요 공항의 일본 노선 주간 수송량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36.6% 감소하는 등 완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단 항공사별 탑승률(L/F indicator)은 감편 효과에 따라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류 연구원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FSC)의 10월 탑승률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제주항공 역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 관점에서 류 연구원은 "항공사 실적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1위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단기적으론 중장거리 수요 호조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큰 대형 항공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