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정부가 기존 관세에 대해 단계적인 철폐에 합의한다고 밝힌 가운데 자동차 시장 회복에 주목한 분석이 나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일(7일) 미국과 중국은 1단계 합의 진전을 통해 그동안 부과되어 온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다. 8일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지난 7월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반적인 소비심리 하락을 통해 중국 자동차 판매가 크게 하락했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무역분쟁이 막을 내리며 자동차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완성차의 경우 올해 4분기에 로컬 기반의 신규 차종 두 차종이 투입되면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 기대했다. 중국에 현대차의 ix25는 11월부터, 기아차의 KX3는 12월부터 투입될 전망이라 덧붙였다.

또한 유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는 특성상 중국 법인에 100% 지분을 출자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중국 판매 반등 시 완성차 대비 이익 레버리지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뚜렷한 개선세가 기대되는 부품 업체로 만도, 현대위아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