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4분기(작년) 실적 시즌도 개막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보다 줄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해 좋은 출발을 알렸다.

늘 가장 먼저 잠정실적을 알리는 삼성전자 이후 대다수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약 2~3주 뒤에 진행된다. 그래서 본격적인 실적발표가 진행되기 전인 이맘때 실적에 대한 예상과 이에 따르는 종목발굴이 집중된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7일 업종별 4분기 예상 실적을 조사해 호실적이 기대되는 20개 업종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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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이 예상된 업종 중에도 기업별로는 희비가 교차한다. 앞서 소개했던 20개 호실적 업종 중 아래 5개를 골라 각각의 개별 기업별 전망을 정리했다. 해당 업종에서 주목할 기업과 4분기 및 올해 실적 관련 이슈를 좀더 상세히 살펴본다.

<1> 통신장비
<2> 증권
<3> 핸드셋
<4> 게임
<5>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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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셋은 모두 16개 기업의 예상 실적이 집계됐다. 2019년 4분기 동운아나텍 등 3개 회사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업종 전체적으로 매출은 16%, 영업이익이 58% 증가할 전망이다.업종 내 영업이익 비중이 가장 큰 엠씨넥스가 4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매출 53%, 영업이익 70% 증가다. 파트론과 인탑스는 영업이익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업종 내 이익 비중은 다소 감소한다.

매출만 놓고 보면 동운아나텍과 엠씨넥스 외 덕우전자와 알에프텍, 나무가, 이랜텍 등이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엠씨넥스는 삼성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 및 액츄에이터를 공급한다. 지난해 무려 190% 급등했는데, 12월 한 달 동안에만 40% 오를 정도로 여전히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6일 SK증권 보고서가 최근이다. 보고서를 낸 이동주 연구원은 2019년 듀얼과 트리플에 이어 2020년은 트리플과 쿼드가 스마트폰 카메라의 대세라고 전망했다. 이제는 카메라 렌즈가 3~4개 달린 핸드폰이 흔해진단 얘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카메라 모듈 출하량이 2019년 8억9000만 개에서 올해는 11억1000만 개로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관련 업체 중 엠씨넥스가 베트남 4공장 증설 등 추가 생산 여력을 확보해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동운아나텍은 카메라 손떨림 보정장치(OIS), 자동초점장치(AF) 등 비메모리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회사다. 작년 3분기부터 중국 화웨이에 OIS 공급을 시작해 실적이 본격적으로 성장 중이다. 최근인 작년 11월 28일 리포트를 낸 상상인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4분기 화웨이 납품량이 3분기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작년 11~12월 동운아나텍이 받은 OIS 주문 수량이 화웨이 전체 수요의 60~70%로 추산돼 올해는 매출 1000억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도 화웨이 공급 외 멀티카메라(렌즈가 2개 이상) 채택 확대로 동운아나텍의 AF 매출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