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권수현 연구원]

23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일 대비 각각 0.47%, 1.06% 상승했다. 코스닥이 더 큰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조선, 철강, 상사, 비철금속 업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업종은 조선이다. 전일 대비 9.12% 상승했다. 해당 업종에 속한 23개 기업 중 삼영이앤씨를 제외한 전 종목 주가가 올랐다. STX엔진이 전일 대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대우조선해양, STX중공업, 한국카본이 10% 이상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금일 조선주 강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고조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대신증권 이 연구원은 러·우크라 사태로 LNG선의 장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유럽이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조달받는데, 해저 가스관 사업이 중단될 경우 미국에서 LNG선을 통해 수입되는 수요가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철강 업종에서는 52개 기업 중 4곳을 제외한 92% 기업의 주가가 상승했다. 하이스틸이 전일 대비 20.9%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화인베스틸, 대동스틸, 휴스틸, 동양에스텍이 상승률 상위를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며 철강 업종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톤당 1만원 인상할 계획이다. 동국제강과 포스코강판은 출고되는 냉연도금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할 방침이다.

상사 업종에서는 STX 주가가 전일 대비 9.9% 올랐으며, LX인터내셔널을 제외한 현대코퍼레이션, GS글로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상승 마감했다. 비철금속에서는 이구산업, 조일알미늄, 국일신동, 현대비앤지스틸의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금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STX엔진, 티로보틱스,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씨케이에이치 4개다.

주요종목: STX엔진, 하이스틸, STX, 이구산업, 지누스, 로보로보, 비에이치아이, 경인전자